인천시는 동아시아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한·중·일 3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10회 한·중·일 청소년역사체험캠프’를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연다.
2일 시에 따르면 역사체험캠프는 한·중·일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전후 세대들의 역사인식의 차이를 좁혀 동아시아의 화해와 평화를 구축키 위해 2002년부터 해마다 실시되고 있다.
올해 10회째인 이 행사는 ‘교류의 도시 인천에서 마주하는 평화’라는 주제로 한중일 청소년 200명과 함께 한다.
특히 인천은 오랜 옛날부터 해상교통의 거점으로 다른 나라와의 교류가 활발한 지역으로 제국주의 국가들의 침략의 교두보가 된 곳으로 한반도 분단이라는 슬픈 역사를 직접 볼 수 있는 곳이다.
따라서 행사 주제에 맞춰 참가자들은 광성보, 고려궁지, 강화 민통선 마을, 배다리 일대,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인천시립박물관, 자유공원, 차이나타운 등을 방문한다.
또한 인천대학교에서 환영만찬과 한·중·일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오픈카페, 평화의 벽화그리기 등 3개국 청소년 간 우정과 친선을 다지는 행사도 갖는다.
행사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인천대에서 그동안 캠프를 통해 체험했던 인천의 전후 역사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전체 토론회를 진행하며, 이 자리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이 ‘DESIGN YOUR DREAM’ 이란 주제로 강연을 열어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캠프가 그동안 축적된 인천의 과거, 현재, 미래를 확인하고 한·중·일의 청소년들이 남북화해와 동북아 평화의 영원한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장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