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해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304억원의 예비비를 긴급 투입한 뒤 국비 지원시 정산하는 선(先) 지원 후(後)정산 방식을 도입한다.
도는 7일 광주 곤지암천과 연천 신천 등 긴급수해 복구지역을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전에 예비비 304억원을 투입, 재해 복구공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국비 지원까지 통상 50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 신속한 복구를 위해 예비비를 먼저 사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복구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 ‘일괄입찰 방식’(Turn-Key)으로 발주하고, 설계와 시공이 동시에 이뤄지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을 도입하기로 했다.
도는 현재 광주시 초월읍 대쌍령 일원 곤지암천에 154억원을 투입, 하천폭을 넓히고 제방 둑을 보강하는 하천개수공사(L=3.63㎞, B=80~140m)와 교량 재가설, 하천바닥 토사 준설공사 등을 함께 벌이고 있다.
동두천과 연천에 많은 피해를 줬던 연천군 초성면 일원 신천에도 150억원을 투입, 제방축제와 하천개수공사(L=1.54㎞, B=108~193m), 교량 재가설(2개소) 공사를 실시한다.
도 관계자는 “우기인 내년 6월 이전에 공사를 완료하기 위해 8월 중순 긴급 입찰공고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늑장행정으로 매년 수해가 반복된다는 문제제기가 없도록 최대한 신속히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