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우 이후… 불붙은 논란
시흥시 방산동 청룡저수지 일대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침수 피해를 당해 벼 수확을 앞두고 있는 농민들이 울상을 짖고 있다.
8일 농민들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수문을 작동하지 않아 침수 피해를 당했고 이번에는 인천 서창2지구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 2공구를 담당하고 있는 N건설이 설치한 가교와 토사로 인해 유속에 영향을 끼쳐 수로가 범람 침수 피해를 당한 것.
이에 대해 N건설 관계자는 “농민들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지만 개연성이 있어 농약대금 530만원, 피해보상금 1천500만 원을 지불하겠다”고 말하고 “폭우 때마다 직원들을 동원 각 구간에 걸쳐 점검을 해 봤지만 가교 등이 침수와는 무관하며 강수량의 영향이 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농민들은 100mm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수로가 70~80mm만 와도 침수되는 것은 N건설이 설치한 가교와 공사장의 토사가 수로로 유입 수로가 수시로 범람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N건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실제로 수로 전반에 걸쳐 토사가 쌓여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이 관찰돼 폭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준설이 시급한 것으로 보이나 시가 예산이 없어 난감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천 서창2지구는 LH공사가 2011년 입주를 목표로 서창동, 운연동, 논현동 등 200여 만㎡에 1만 4천 여 가구를 건립하고 있으며 N건설이 일부인 2공구의 공사를 맡아 토사운반을 용이하게 하기위해 신천에 가교를 설치 서해안로를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