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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문태종 개명 절차 ‘발등의 불’

내달 中 아시아선수권 출전 앞두고 한글명 새 여권 만들기 박차

“문태종이라는 한글 이름이 들어간 여권이 15일까지는 나와야 합니다.”

대한농구협회와 KBL 담당자들이 최근 남자대표팀에 합류한 문태종(36·인천 전자랜드)의 새 여권 만들기 작업에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

문태종은 미국인 아버지를 둔 선수로 지난달 법무부로부터 우수 인재로 인정받고 특별 귀화해 한국과 미국의 국적을 모두 유지할 수 있게 됐다.

7월 21일 특별 귀화 절차가 마무리되자마자 22일 국가대표에 선발될 정도로 대표팀 취약 포지션인 슈터 부문에서 큰 역할이 기대되는 문태종은 그러나 아직 정식 개명 절차를 끝내지 못했다.

영어 이름이 ‘제로드 카메론 스티븐슨’인 그는 한국 여권에도 한글로 ‘스티븐슨 카메론 제’라고 이름이 표기돼 있다. 공간이 모자라 ‘제로드’의 마지막 두 글자인 ‘로드’는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

국내 리그에서는 정식 개명 절차 이전에도 문태종이라는 한글 이름으로 등록해 지난 시즌 뛰었지만 9월 15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빠른 개명 절차를 밟아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농구협회 문성은 과장은 “국제농구연맹(FIBA) 규정에 따라 여권에 있는 성(姓)을 유니폼에 새겨야 한다. 지금대로라면 문태종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스티븐슨’이라는 영어 이름을 달고 뛰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기에 출전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협회와 KBL에서는 문태종이 체육 분야를 통틀어 법무부 우수 인재로 처음 선정돼 이중 국적을 갖게 된 선수라는 상징성이 있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이왕이면 ‘문태종’이라는 이름을 달도록 하려는 것이다.

이에 KBL에서는 이달 초 문태종의 개명 신청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제출했지만 통상 2~3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개명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하는 입장이다.

15일까지 24명 예비 엔트리를 아시아농구연맹(FIBA-ASIA)에 제출해야 하고 9월 1일에 12명의 최종 엔트리가 마감된다.

따라서 협회와 KBL은 15일 이전에 문태종의 한글 이름이 들어간 새 여권을 받도록 다각도로 노력 중이다.

문성은 과장은 “문태종이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존스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다른 나라들이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서류상의 문제를 걸고넘어질 수도 있다”며 “15일까지 새 여권이 나오지 않으면 9월 1일 최종 엔트리 마감 때 이름을 변경해야 하는데 이때 다른 나라들이 어떤 이의를 제기할 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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