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696mm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각종 축제행사와 관련된 예산을 절감해 수해복구비로 전액 투입할 방침이다.
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정부에서도 수해시설물 복구비를 추가 지원 받게 됐으나 신속한 예산확보를 위해 이같이 추진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남양주시 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번 수해로 주택 467채가 침수해 168세대의 이재민이 발생해 공공시설 685개소가 파손 또는 유실되는 등 지역 곳곳에 피해가 발생해 재산손실액이 24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는 격년제로 시행되고 있는 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간소화하고 다산문화제와 북한강 야외공연 등의 행사규모를 축소하고 광릉숲 문화축제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각 읍면동 체육진흥회 등은 자발적 참여를 통해 ‘시민의 날 체육행사’와 ‘공무원 한마음 축제’ 비용을 자진 반납하는 등 총 11억여원의 비용을 절감해 신속히 재해복구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과 함께 추가 피해를 최소화를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시민단체, 자원봉사자, 군인, 경찰, 공무원 등 1만250여명과 굴삭기 등 900여대의 장비를 긴급 투입해 응급 복구작업을 거의 마무리 한 상태라고 했다.
이석우 시장은 “이번 호우피해로 고통받는 이재민과 공공시설의 파손, 유실 등으로 생활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남양주시가 재난안전에 최고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항구 복구공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