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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고위직 ‘몸사리기’

수해복구활동 정점 자율휴가 권고 불구
“윗분들 휴가 안가시니 엄두 안나” 푸념

경기도청 과장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은 여름 휴가 내기를 두고 적지 않은 고민(?)에 빠졌다.

도는 지난달 말 발생한 수해로 과장급 이상 휴가 금지령을 내렸다가 수해 복구활동이 정점이 이른 지난주 부터 실·국별로 자율적으로 갈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도청내 과장급 이상 공직자들이 여름 휴가 내기를 꺼리는 눈치다.

수해에 따른 과장급 이상 공직자의 휴가 금지령이 해제되긴 했지만,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을지훈련이 예정돼 휴가일정을 잡기가 여의치 않은데다 수해로 인해 휴가를 반납한 김문수 지사의 영향도 적지 않게 받은 모양이다.

김 지사는 지난달 25일부터 5일동안 여름 휴가였지만 지난 26일부터 내린 폭우로 도청으로 복귀, 수해 현장을 누비고 있다.

이후 김 지사는 경안천 범람으로 침수 피해가 심한 용인시 모현면 일산리 일대와 곤지암천, 광주 삼육재활원 등을 찾아 현장 지휘하는 한편 동두천과 광주시에서 찾아가는 실·국장회의를 주재하는 등 수해 현장 곳곳을 누비고 있다. 이 같은 김 지사의 열정에 실.국장 등 참모진들이 휴가를 미루면서 실무진인 과장급 공직자들까지 몸사리기(?)에 들어간 것이다.

A과장은 “휴가 금지령이 해제되기는 했지만 을지훈련 준비 등 업무가 많아 막상 휴가 내기가 어려운게 사실”이라며 “윗분들이 휴가를 안가시니 선뜻 갈 엄두가 안난다”고 푸념했다.

B과장도 “지사께서 찾아가는 실·국장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실.국장들도 휴가를 내지 않는 상황에서 선뜻 휴가 내기가 망설여 진다”며 “을지 훈련이 끝나는 이달 말쯤 시간을 내 휴가를 다녀올 계획”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상당수 과장급 이상 공직자들은 을지훈련이 끝나는 이달 말 여름 휴가를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려 때늦은 여름 휴가 러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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