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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태권도행사 허울뿐…참가인원 ‘절반’ 예산은‘졸속’

조직위 과시했던 유명인사 참석도 없어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 ‘2011 세계태권도한마당’ 행사와 관련, 규모 등이 사전에 지나치게 과장 홍보 됐다는 비판과 예산을 지원한 남양주시와 시의회의 결정이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시, 세계태권도한마당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 행사는 시에서 4억5천만 원, 국기원에서 3억1천500만 원 등 모두 총 7억6천500만 원의 사업비로 치뤄졌으며 국내선수 3천155명을 비롯해 외국선수 545명 등 모두 53개국에서 3천700명이 참가했다.

시는 이와관련, 제1회 추경에 긴급편성하면서 시의회 보고에 참가인원을 50여 개국 7천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국내 및 외국인 관광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세계대회 유치로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 등을 들었다.

그러나 시민들은 행사 예산이 불과 15일만에 1회 추경에 긴급 편성됐고, 시의회는 계수조정 없이 가결한 것에 대해 ‘성급히 결정한 과다한 시비 투입’이라며 집행부와 예산집행을 가결한 시의회를 질타했다.

또 행사전에 조직위 관계자가 ‘IOC위원 5명과 국회의원 73명이 조직위 대외협력위원’이라며 조직위의 힘를 과시하고, 주요정당 대표들과 관련 장관들 등 수 많은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이라고 소문을 낸 것에 대해서도 과대포장 또는 과대홍보였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참가인원은 시의회에 보고한 예상인원 7천여명에 절반 가량인 3천700여명이었으며 조직위가 그렇게 내세운 유명인사들의 대거 참석은 없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나경원 의원,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그리고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 등이 보낸 영상 메시지와 참석한 파키스탄 대사의 축사 정도가 실체였다.

뿐만아니라, 조직위에서 지난 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도 ‘53개국 3천700여명 선수가 참가한다’고 했고 ‘계속 접수가 되고 있다’고 했으나 조직위 발표는 3일부터 폐막식때까지 참가숫자에 변함이 없었다.

시가 지난 8일자로 관련 단체에 보낸 공문에는 참가선수가 3천700명보다 763명이 적은 2천937명으로 나타나 있는 것을 비롯해 참가선수 숫자도 석연찮다는 지적을 면치 못하는 등 행사 규모 등이 사전에 상당히 과장 됐다는 지적과 함께 4억5천만원을 지원한 시와 시의회에 대한 비난 목소리가 높아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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