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학진(하남) 의원은 16일 “최근 5년간 음주 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전국의 소방관이 56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문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방공무원 범죄 현황 및 소청심사 위원회 심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소방관 740명이 음주운전·성매매 등 성범죄·폭행 및 협박 등의 범죄를 저질러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당한 소방관은 총 560명으로 전체 범죄 징계사유의 75.7%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5년간 45명의 소방관이 소청심사를 요청했는데, 이중 62%인 28명의 소방관 징계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28명의 소방관이 소청심사를 요청한 결과 78%인 22명의 징계수위가 낮아졌다.
문 의원은 “소방관의 음주운전은 면허 취소 및 정지를 동반하고, 이는 촌각을 다투는 소방차 출동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소방관의 음주운전이 결코 용납 받을 수 없다”며 “소방방재청이 적극 나서 음주운전 방지 및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