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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미술관

이유리 글|아트북스|231쪽|13천800원.

‘미술(美術)’이란 단어에는 ‘아름다움(美)’이란 뜻이 들어 있다.

미술의 본질은 ‘아름다움’에 있다는 것처럼 들린다. 그것이 통념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지은이는 미술사에서 의외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검은’ 미술에 주목한다. 약하고, 악하고, 추한 인간의 마음, 그것이 만들어낸 사회에서 태어난 미술이기에 그런 ‘검은’ 미술들이 존재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 지은이의 주장이다.

과거나 현재 모두 세상살이가 만만했던 적은 없었다.

지구 어딘가에서는 늘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또 어느 곳에서는 개인의 개인에 대한 폭력이 자행되고 있다. 지은이는 서양의 르네상스 시대 그림부터 현대 한국 작가들의 작품까지, 시대와 지역을 넘나들며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짚어본다.

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로리 리프먼 글|레드박스|536쪽|1만3천800원.

애거서 크리스티 문학상, 에드거 앨런 포 문학상 등 권위 있는 미스터리 상을 휩쓴 저자의 신작 추리소설로 스티븐 킹이 지난해 최고의 소설로 꼽았다.

미국의 평범한 38세 주부 엘리자는 어느 날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보낸 이는 23년 전 40일 동안 그를 끌고 다니며 강간했던 연쇄 살인범이다.

당시 엘리자만 유일하게 살려줬던 연쇄 살인범은 사형 집행일을 앞둔 상황에서 답장을 달라고 요청한다. 엘리자는 자신의 과거가 알려질까 두려워 살인범의 요구를 들어준다.

저자는 일반 추리 소설과 달리 범인을 미리 밝힌 뒤 범인과 피해자 간의 심리적 긴장감으로 글을 풀어간다.

전략적 사회책임 경영

안영도 글|필맥|608쪽|2만2천원.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라는 개념의 유래와 배경, 의미를 살펴보고 기업의 입장에서 이 개념을 활용하는 ‘전략적 사회책임 경영(Strategic CSR)’의 필요성과 실행방법에 대해 역설한 책이다.

저자는 사회적 책임에 환경 보전에 기여하는 ‘환경적 책임’을 더해 ‘사회 책임’으로 통칭하면서 ‘사회 책임 경영’만이 21세기 기업이 생존하면서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수 있는 길이라고 지적한다.

왜 그런지는 아동노동 고용으로 물의를 빚었던 나이키, 석유유출 사고를 일으켰던 엑손와 셸을 비롯해 다양한 국내외 기업의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사라진 도시

미사키 아키 글|지니북스|512쪽|1만5천원.

2004년 ‘이웃 마을 전쟁’으로 스바루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일본 작가가 환상적인 내용을 반짝이는 상상력으로 펼쳤다.

30년에 한 번씩 아무런 조짐과 인과관계가 없이 한 도시의 주민들이 홀연히 사라진다. 소설은 쓰키가세라는 도시가 소멸한 뒤 다음 도시가 소멸하기 직전 이를 막아내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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