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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살림에 공무원 휴양시설 증가

시흥, 재정자립도 55% 급락 불구 10년來 리조트 28개 구좌 구입
세입부족 사업비 확보 못해 사업 중단·지연 실정 비난 여론 거세

시흥시가 재정자립도가 계속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을 위한 휴양시설을 계속 늘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는 2001년 대명레저산업 2개 구좌 구입을 시작으로 올 4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5개 구좌 등 10년에 걸쳐 6억여원 상당의 리조트 28개 구좌(20년 계약 기간)를 구입했다.

더구나 시는 총 출자금 6억여원의 절반 수준인 3억여원을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리조트 11개 구좌를 구입하는데 집중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재정자립도가 2009년 60.4%로 최고조에 이른 후 2010년 57.1%, 2011년 54.6%로 급락하고 있는데도 공무원 휴양시설을 마련해 `시정 챙기기 보다는 놀 궁리부터 했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특히 시는 올해 예산을 편성하면서 세입 부족을 이유로 진행 중인 도로공사 등 도시기반시설 계속사업비도 확보하지 못해 해당 사업이 중단되거나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비난 여론이 더 거세질 전망이다.

주민 유모(50)씨는 “경기불황으로 올해는 휴가도 제대로 가지 못한 시민들이 많은데 공무원들은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서 시민들의 혈세를 마구잡이로 사용하는 것이 후생복지고 사기진작인가”라고 반문했다.

시의회 모 의원은 “휴양시설이 적어 공무원들이 관련시설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있어 올해 예산을 책정했다”면서도 “공평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체계가 되어야 하지만 시설으로 친지나 지인들이 이용하고 있다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직원들의 후생복지 질을 높이고 사기를 북돋아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 조성을 목표로 추진했다”며 “시 공무원 인원에 비해 다른 지자체 보다 휴양시설 보유량이 적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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