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역점시책으로 추진 중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유니버셜스튜디오(USKR) 사업의 조기 착공여부가 올 연말께 결정돼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들 사업들의 조기 착공을 위해서는 올 연말까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조사가 마무리돼야 하기 때문으로 예타 조사 실시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20)’ 광역철도 부문 전반기 신규사업에 GTX 3개 노선이 모두 반영됐다. 이번 확정·고시로 당초 도가 제안한 일산∼수서(동탄) 구간 46.2㎞와 송도∼청량리 구간 48.7㎞, 의정부∼금정 구간 45.8㎞ 등 총 3개 노선 140.7㎞가 전반기 착수 사업으로 추진된다.
특히 도는 지난달 27일 GTX 검증 용역결과를 토대로 기재부에 예타 조사를 요청한 이래 지난 19일 김문수 지사 등이 기획재정부 등을 방문, 올 연말까지 예타 조사를 마쳐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GTX사업의 경우 올 연말까지 예타 조사가 마무리돼야 2012년 민자적격성 조사와 협상대상자 선정을 거쳐 2013년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 또 도는 지난 3일 화성시 신외동 송산그린시티 내(435만2천819㎡) 규모로 건립될 예정인 USKR에 대해 올 연말까지 예타 조사를 실시해 줄 것을 기재부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도는 지난달 5일 수자원공사와 5천40억원 규모로 사업부지 공급을 극적으로 합의하기도 했다.
GTX와 USKR은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조기 착공이 가능한 사업으로 GTX 예타 조사의 소요예산은 50억이며, USKR사업의 조기 예타 조사를 통해 도가 지원받을 수 있는 국비는 500억 규모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GTX와 USKR의 조기 착공을 위해서는 올 연말까지 기재부의 예타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며 “예타 조사가 실시될 수 있도록 기재부에 사업 예산 반영과 전폭적인 지지를 해줄 것을 건의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