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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싸움 말리느라 지구대 ‘치안 공백’

초·중·고교 폭력사건 급격히 증가
순찰 등 업무 지장 초래 경찰들 고충

“주민 치안이 우선인데 학생들 싸움 말리느라 진땀이 나네요!”

최근 경기지역 초·중·고등학교 내에서 학생들 간 폭력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 간 폭력 신고가 경찰에 잇따라 접수 되면서 일선 파출소나 지구대 경찰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

취재결과, 22일 밤 9시 40분쯤 수원중부경찰서 화서문지구대 안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인 A(16) 양이 친구 B 양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언성을 높이고 있었다.

경찰은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학생들을 데려온 뒤 학부모를 불러 화해를 유도했지만 결국 두 학생 모두 화해를 거부했다.

급기야 B 양을 때렸다는 A 양은 파출소를 뛰쳐나가 담배를 피우며 경찰관에게 욕설과 발길질을 하기 시작했고, 이 같은 상황은 30여분 가량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A양이 자신의 친구 4명을 전화로 불러낸 뒤 함께 파출소에서 난동을 부려 경찰을 곤혹스럽게 했다.

앞서 같은 날 밤 8시 30분쯤 수원남부경찰서 인계파출소에서도 학생 폭력사태가 접수된 뒤 가해자로 지목된 중학생 박모(14) 군 등 2명과 피해자 4명 파출소로 연행, 조사를 받고 있었다.

연행 10여분 만에 피해 학생 학부모들이 찾아오자 경찰은 사건경위를 설명하고 가해학생들의 부모가 연락이 닿지 않자 학생들 간 화해를 유도했다.

하지만 가해학생들은 좀처럼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고, 1시간여 가량 경찰의 설득 끝에 학생들은 화해했고 이들을 모두 훈방 조치됐다.

한 경찰은 “학생들 간의 폭행으로 파출소나 지구대에 올 때면 순찰업무나 다른 치안업무에도 지장을 주고 특히 입건을 하기보다는 화해를 시켜 돌려보내려고 하지만 추가 피해가 있을 수 있어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요즘 학생들은 예전보다도 더 거칠고 욕설도 심해 경찰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김도란·김상희 김현진·남라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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