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8 (수)

  • 맑음동두천 -0.7℃
  • 맑음강릉 4.1℃
  • 맑음서울 1.3℃
  • 맑음대전 -0.1℃
  • 맑음대구 5.0℃
  • 맑음울산 5.3℃
  • 맑음광주 1.2℃
  • 맑음부산 6.8℃
  • 맑음고창 -2.5℃
  • 맑음제주 5.6℃
  • 맑음강화 1.3℃
  • 맑음보은 0.1℃
  • 맑음금산 0.0℃
  • 맑음강진군 1.1℃
  • 맑음경주시 -1.2℃
  • 맑음거제 5.6℃
기상청 제공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미리보는 기상도’

정윤희 등 女 단체 마라톤 깜짝 메달 기대
김국영 男 100m 예선 통과 목표 ‘구슬땀’

 

지구촌 건각들이 총출동하는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오는 27일 막을 올려 9월 4일까지 펼쳐진다. 9일간 열리는 전 종목(남자 24개·여자 23개) 중 주요 경기를 ‘미리 보는 날짜별 하이라이트’로 소개한다.

◇27일(토)= 개막식이 열리는 대회 첫날에는 여자 마라톤과 여자 1만m 결승전이 각각 오전 9시와 오후 9시에 열린다.

장거리에 능한 케냐와 에티오피아에서 온 여자 철각들이 우승을 다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특히 1만m에서는 샐리 킵예고, 비비안 체루이요트, 베를린 세계대회 우승자 리넷 마사이 등 케냐 출신 삼총사가 집안 싸움을 벌일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팬들의 시선은 여자 마라톤에 향해 있다.

정윤희(2시간32분09초)·최보라(2시간34분13초)·박정숙(대구은행·2시간36분11초), 김성은(2시간29분27초)·이숙정(삼성전자·2시간34분01초)으로 이뤄진 한국 여자 철각들은 상위 세 선수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번외경기)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정윤희와 김성은을 양축으로 홈팀의 이점을 살려 무더위를 잘 이겨낸다면 ‘깜짝’ 메달을 따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일)= 이번 대회의 최고 레이스인 남자 100m 결승전이 벌어진다.

한국은 오전에 열리는 남자 20㎞ 경보에서 김현섭(26·삼성전자)에게 메달을 기대한다.

이날 여자 멀리뛰기·원반던지기, 남자 1만m를 합쳐 모두 5종목에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남자 100m(오후 8시45분)= 자메이카가 낳은 불세출의 스프린터인 우사인 볼트(25)와 아사파 파월(29)이 지구촌 최고의 탄환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2년 전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9초58이라는 세계기록을 세우고 우승한 볼트는 대회 2연패를 달성해 왕좌를 지키겠다는 각오를 다져왔다.

볼트는 “신기록은 어렵겠지만 타이틀을 지켜 세계육상의 전설로 불리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아킬레스건과 허리를 다친 후유증 탓에 올해 최고기록이 9초88에 머물렀으나 볼트는 “9초6~7대까지 기록을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올해 9초78을 찍어 세계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낸 파월은 볼트의 부진과 고관절 수술로 타이슨 게이(29·미국)가 불참한 틈을 타 이번에는 기필코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

파월은 9초대만 71차례나 질주했을 정도로 꾸준한 기량을 과시한다.

또 볼트보다 스타트가 빨라 후반까지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이변을 연출할 수 있다.

자메이카는 네스타 카터(9초90), 요한 블레이크(9초95)까지 메달 싹쓸이 후보가 차고 넘쳐 미국을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약물 복용으로 4년 만에 트랙으로 돌아온 2005년 세계대회 우승자 저스틴 게이틀린(29)을 앞세워 명예회복에 나선다.

한편 한국기록(10초23) 보유자인 김국영(20·안양시청)은 예선 통과를 목표로 한다.

▲남자 1만m(오후 7시30분)= 장거리에서 볼트와 비슷한 존재인 케네니사 베켈레(29·에티오피아)가 정상을 지킬지 관심을 끄는 종목이다.

5천m 세계기록(12분37초35)과 1만m 세계기록(26분17초53)을 세우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개, 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는 등 메이저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냈던 베켈레는 지난해 장딴지 근육이 파열돼 레이스를 뛰지 못했다.

그 사이 베켈레의 1만m 5회 연속 우승을 가로막을 적수들이 많이 등장했다.

특히 케냐 출신 선수들이 ‘인해전술’로 베켈레의 아성에 도전하고, 올해 26분46초57로 최고 기록을 낸 영국의 모하메드 파라도 잠재적인 경쟁자로 부상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는 안갯속이다.

▲남자 20㎞ 경보(오전 9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를 휩쓴 ‘경보 황제’ 발레리 보르친(러시아)과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추야페이(중국)를 앞세운 중국이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보르친과 중국 선수들은 1시간18분대로 올해 세계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김현섭은 1시간19분31초의 기록으로 세계 9위를 달리고 있다.

김현섭은 대구 경보 코스에 익숙하고 무더운 날씨를 이겨낼 만큼 후반 지구력이 많이 좋아졌다.

이 때문에 김현섭이 경쟁자를 따돌리고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