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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 실패로 정권 잃었다”

김진표 원내대표 출판기념회 ‘직설 토크’ 형식 진행 ‘눈길’

민주당 원내대표인 김진표(수원 영통) 의원은 24일 “우리가 정권을 내주게 된 직접적 원인은 부동산 정책을 잘못 쓴 때문”이라고 자신의 저서를 통해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새로 출간한 ‘김진표, 뚜벅걸음이 세상을 바꾼다’ 출판기념회를 갖고 재임 당시를 회상하면서 “부동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수급으로 풀어야 하는데 세금을 갖고 단박에 풀려다보니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토크쇼와 북콘서트 형식을 결합한 ‘직설 토크’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으며,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 당시 재정경제부 장관과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그는 당시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이 “세금폭탄을 때려서라도 부동산 가격은 잡겠다”고 발언한 게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세금은 가랑비에 옷 젖듯이 하는게 좋다. 세금폭탄 같은 폭력적 발언은 저항을 연대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인간적으로 좀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유엔 사무총장을 만들려고 세계를 한 바퀴 돌면서 운동을 해줬다”며 “그런데 장례식에도 안왔다. 장례식 두어달 쯤 뒤에 제주도 세미나에 강연하러 왔는데 그 때도 그냥 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민주당이 아닌 민주노동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그는 ”주도권을 계속 지켜가면서 야권 주자로 가겠다는 것 아니냐“며 ”자기의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는 데 중심을 두고 정치를 하면 안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재임 당시 노 전 대통령에게 진보적 개혁의 성공을 위해 보수 언론과 만나는 등 타협할 것을 건의했지만 노 전 대통령이 “앞으로 나한테는 그렇게 얘기하지 마시오”라며 정색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또 참여정부 초기, 경제를 위해 미국과의 우호관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 미국이 반미 정권을 파멸시킨 사례를 묶은 30~40쪽의 보고서까지 작성해 노 전 대통령을 설득했다고 자신의 저서에서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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