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군항에 정박해 있던 군함에서 해군 장병이 목을 맨 채 발견된 뒤 사흘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29일 해군작전사령부와 해군2함대사령부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8시40분쯤 평택군항에 정박 중이던 군함에서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박모(21) 일병이 목을 매 의식을 잃은 것을 동료 부대원이 발견했다.
박 일병은 곧바로 인근 민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흘째 의식불명인 상태다.
사고 당일 아침 식사시간에 함정 내 식당에 박일병이 나타나지 않아 수색하던 중 목을 맨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함정에서 박 일병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박 일병의 가족들은 박 일병이 자살을 기도할 이유가 없고, 선임병의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도 발견됐다며 사고 경위에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