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근린공원 안에 있는 은행체육관이 본래 취지를 충족하지 못하게 운영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31일 성남시와 시체육회,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008년 5월 은행근린공원 다목적 실내 체육시설로 개관된 은행체육관이 운영상 차질을 빚으며 이용주민들이 불평을 하고 있다.
은행체육관은 연중 배드민턴, 배구, 농구, 족구 등 생활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운동 동호인과 인근 주민들의 기대가 컸다.
그러나 체육관이 교통접근성이 좋지 않고 시가 8월초부터 시범적으로 이용시간을 2시간으로 적용하면서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 등이 이용하는데 불편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배드민턴 동호인들은 2시간안에 배드민턴 경기를 마칠 수 없다며 일률적으로 시간을 정해 운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A씨는 “연중 이용하도록 다목적 체육관을 지었는데 2시간 타임제 등 까다로운 조건을 달아 운영함에 따라 이용률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며 “전형적인 탁상행정으로 이럴 바에야 체육관 문을 닫아버리는게 낫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2시간 타임제 적용은 시민누구나 공평한 입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9월21일까지 시범운영하는 만큼 여론를 적극 수렴해 현실에 맞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