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인천 숭의운동장 내 대형마트 입점 논란과 관련, 박우섭 남구청장은 1일 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홈플러스가 지난 10일 제출한 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 신청서를 받아들일수 없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홈플러스의 상생협력안이 1차와 비교할 때 크게 달라진 사항이 없어 찬·반 갈등과 소모적 논쟁이 되풀이 되고 있다“ 며 홈플러스측에 상생협력 사업계획서의 보완을 권고했다.
지난 6월 한 차례 등록 신청서가 남구로부터 반려된 홈플러스는 지난달 10일 구에 상생 협력 사업계획서가 첨부된 ‘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지만 이날 또 등록 허가를 받지 못했다.
박 구청장은 홈플러스에 ▲전통시장가는 날인 매주 수요일 휴무 ▲농·수·축산품·식품 매장면적 40% 이하 구성 ▲시장발전기금 9억원 제공 등을 권고했다.
그는 “최근 반대·찬성 집회가 열리는 등 지역간의 갈등이 조장되는 현실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3 가지 권고안에 대해 홈플러스 측에서 이를 수용하는 전향적인 상생안을 만들어 주민갈등 해소와 지역발전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상인들과 홈플러스 양 측에서 이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점포 개설 등록 허가를 해 줄 수 없다”며 “만약 홈플러스가 권고안을 받아들인다면 상인들을 설득해 등록 신청을 허가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용현시장 상인회 정태식 부회장은 “이 권고안에 대해 사전에 상인들과 협의한 권고안은 아니다”라고 밝히고 “협상을 다시 시작하는 최소한의 기준일 뿐이고 권고안 자체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홈플러스의 안재익 분양팀장은 “구가 등록신청을 반려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진행과정에 있다”며 “남구청장이 발표한 권고안을 검토한 뒤 본사와 협의를 거쳐 권고안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