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4일 새벽 쿠웨이트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의 모함마드 알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1시간30분 동안 회복 훈련과 조직력 다지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2일 밤 레바논과의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에서 6-0으로 대승을 거둔 대표팀은 곧바로 쿠웨이트행 비행기를 타고 원정길에 올랐다.
3일 오후 현지에 도착해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서 훈련장으로 이동했다.
조 감독은 레바논전에서 거의 풀타임을 뛴 ‘캡틴’ 박주영(아스널)과 기성용, 차두리(이상 셀틱), 남태희(발랑시엔), 이용래(수원), 이정수(알 사드), 홍정호(제주) 등 10명에게는 그라운드 주변에서 스트레칭과 가벼운 러닝을 시키면서 몸만 풀게 했다.
대신 교체멤버로 나섰거나 벤치를 지켰던 나머지 필드플레이어 11명은 1시간30분 동안 강도 높은 체력 훈련으로 땀을 흠뻑 뺀 뒤 전술 훈련을 했다.
저녁 시간대였지만 섭씨 30도를 웃돌아 훈련에 나선 선수들의 입에서는 자연스럽게 ‘헉헉’ 소리가 흘러나왔다.
코칭스태프는 포지션별로 간격을 유지토록 하면서 후방에서 미드필더를 거쳐 좌·우 측면으로 빠르게 나가는 패스를 가다듬는 데 신경을 썼다.
더불어 좌·우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올 때 중앙 공격수들의 정확한 위치까지 지정해주면서 골 결정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선수들은 쿠웨이트의 경기장 잔디가 한국과 비교해 높게 관리되는 점을 감안해 스터드 길이가 긴 축구화를 준비해 훈련하기도 했다.
코칭스태프가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무더위와 그라운드의 잔디 상태다.
뜨거운 공기로 조금만 뛰어도 호흡하기가 어려워지는 점을 고려해 현지 도착 첫날부터 선수들에게 강도 높은 훈련을 시켜 빨리 현지 기후에 적응하도록 했다.
조 감독은 1차전인 레바논전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상대의 전력이 워낙 약했던 만큼 선수들이 자만에 빠지지 않도록 훈련 직전에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조 감독은 “레바논전 결과는 빨리 잊으라고 했다”며 “쿠웨이트의 전력을 철저히 분석해 대응을 잘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