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대목은 옛말
“추석인데도 지갑은 가볍고 물가는 오르고... 조금씩만 구입하려구요”, “추석 대목은 옛말입니다” 주부 김민자(62)씨와 매산시장 상인의 말이다. 추석을 1주일여 앞두고 수원시내 대형마트로 선물세트와 차례상 재료를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이 모여들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위축되면서 매출은 예년 같지 않다. 특히 재래시장에서는 추석 대목 분위기가 실종돼 상인들의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다.
6일 오후 2시쯤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에 위치한 이마트 서수원점에는 추석을 앞두고 각종 선물세트와 차례상에 올릴 식재료를 구입하러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그러나 추석을 불과 1주일여 앞두고 9월 들어 이날까지 매출은 평소보다 2배 이상 증가했지만 지난해 추석보다 10%감소한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은 북수원 홈플러스도 마찬가지였다.
북수원 홈플러스 관계자는 “추석 대목과 비교했을때 방문자수는 비슷하지만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위축되서 인지 매출은 줄었다”고 말했다.
최근 장기간의 장마로 소고기 등 육류를 제외한 과일·채소 등 식재료 가격이 지난해 추석보다 10%에서 최고 80%까지 오르면서 소비가 위축된 시민들의 씀씀이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 유연숙(39) 씨는 “작년 추석에는 30만원 정도에 장을 봤었는데 올해는 50만원도 모자를 것 같다”며 “시장이나 대형마트들이 하나같이 물가를 올려 먹을 만큼만 사려고 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소비심리위축, 물가상승 뿐만 아니라 편리성이나 주차문제로 이용객이 예전같지 않은 재래시장의 경우 ‘추석 대목’은 옛말이었다.
수원시 팔달구의 미나리광·못골시장의 경우 평소대비 매출이 10%가량 올랐지만 주말수준에 그쳤으며, 지난해 추석보다도 이용객이 줄어든 상황이었다.
특히 수원천 복개공사로 주차문제가 심각한 지동시장과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이 전무한 매산시장, 화서시장은 평소만큼 한산한 분위기였다.
매산시장 한 상인은 “추석이 코앞인데도 손님들 발길조차 없고 작년 추석보다도 심각하다”고 한탄했다.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풍요로운 한국 정서가 느껴지길 바란다는 한 상인은 “추석 전 하루이틀만이라도 손님이 북적이면 명절 당일날 기분좋은 마음으로 가족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김상희·남라다·김도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