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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대항마 나들가게 ‘시들’

통합물류센터 건립 예산편성 차질
대형 유통기업과 가격경쟁력 뒤져

정부가 기업형슈퍼마켓(SSM) 등장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상인들의 매출증대를 위해 추진중인 나들가게(Smart Shop) 사업이 통합물류센터 건립에 차질을 빚으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나들가게는 중소마트, 슈퍼 등이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도록 통합물류센터를 건립하고 판매정보 관리기기(POS), 간판교체 등 노후시설을 리모델링 할 수 있도록 500만원까지 자금을 빌려주는 소상공인 지원 사업이다.

나들가게는 전국적으로 5천 여개 점포가 신청을 마쳐 운영중이며, 지난 3월 도내에만 558개, 수원시 47개가 각각 추가로 선정, 총 806곳이 지정됐다.

그러나 중간도매상들의 가격거품을 빼고 소상공인들이 직거래로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하도록 추진한 통합물류센터(2013년 준공계획)는 최근까지 예산확보도 못한 채 타당성조사에 머물고 있어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해 8월 중소기업청은 300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20여개의 나들가게 통합물류센터 건립을 계획했으나 재경부는 8개만을 주장하는 등 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소상공인지원센터의 한 관계자는 “물류센터 사업은 예산이 300억 이상 필요한 사업으로 기획재정부에서 타당성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까다로운 심사과정으로 결과가 계속 연기되고 있는 상태로 건립시기가 언제가 될지 미지수”라고 밝혔다.

이처럼 중기청의 통합물류센터 건립 공약이 지켜지지 않는 가운데 사업선정 점포수만 늘리는 것은 ‘실적쌓기 행정’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우만동 A슈퍼는 “점포수만 늘리면 뭐하냐”며 “하루 매출 100만원도 되지 않는 반면, 인근에서 영업중인 SSM은 하루 매출만 1천만원도 넘는다”며 조속히 물류센터를 건립, 중소상인들의 매출을 활성화 하는게 해결방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율전동 B마트는 “일반 마트로 살아남기는 힘들어 조합원들이 자체 설립한 경기남부슈퍼마켓협동조합 물류센터에 300만원 조합비를 내고 물건을 10% 내외로 싸게 들여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백만원에 달하는 조합 가입비 부담과 직접 물건을 구입해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이용상인들이 극히 드물다.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경기남부슈퍼마켓협동조합 물류센터의 이용은 가입비와 조합비를 내야 하기 때문에 가입하라고 강요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설명회에 참석한 상인은 806곳 중 150곳에 그쳤다”고 밝혔다.

일반 프랜차이즈 대형 유통기업처럼 나들가게가 동일하게 가격 단가를 낮춰 나들가게만의 판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2012년에 나들가게 사업이 종료되기 전인 올 안에 예산을 확보해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라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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