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전진규(평택)이 8일 평택 고덕국제화지구내에 통합군부대를 설치하려는 계획을 철회해 줄 것을 경기도에 요구하고 나섰다.
전 의원이 LH로부터 입수한 ‘고덕신도시 택지개발사업 개발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LH는 지난 7월 지구내에 있는 군사시설의 이전대상지를 지구외에서 지구내로 변경하는 내용의 협의요청서를 국방부에 제출, 택지개발지구 안팎에 있는 군부대를 통합, 현 예비군훈련장 일원에 10만평 규모로 확장 설치를 추진 중이다.
특히, 지구내의 조성되는 통합군부대에는 연병장, 전투훈련장, 막사 등 군사시설을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고덕신도시 지구지정과 관련한 협의에서 국방부는 지구내 군부대를 통합, 지구외로 이전하는 것을 조건부로 동의했으며 K-55 미공군기지 인근 고덕면 당현리 지역을 부대이전 적합 후보지로 통보하고 지난 2009년 11월 국토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전 의원은 그동안 LH는 당현리 지역에 군부대를 검토해 오다 도와 평택시와는 아무런 협의없이 군부대 이전대상지에 대한 변경협의를 해오다, 올해 7월 군부대의 지구외 이전계획을 지구내로 변경하는 내용의 건의 및 협의요청서를 국방부에 제출하고 사업방식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지만 도와 평택시는 군부대 이전에 대한 특별한 이의제기가 없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각 공기관과 업체 직원들이 정주의사를 갖고 거주하려면 강남이나 분당처럼 질 높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야 하는데 지구외로 이전하려던 군부대를 통합해서 지구내에 설치하려는 것은 난센스”라며 “전면적인 재검토, 지구외로 이전해야 할 것을 정부와 국방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