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초자치단체중 최초로 인천시 남구가 전국규모의 ‘대한민국 실버미술대전 실기대회’를 구청사 일원에서 지난 17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인천, 서울, 경기, 강원도에서 108명의 어르신들이 참가해 열띤 분위기속에서 실기대회를 치뤘다. 어르신들은 처음 참가하시는 듯 웃음과 쑥스러운 표정으로 검은 글씨를 한자 한자 써 내려갔으며 자연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대회에 참가한 한 어르신은 “처음 참가해보는 미술대전이라 떨리고 잘 못하지만 작품을 완성해보니 가슴이 벅차고 뿌듯했으며, 전문가가 아닌 아마추어 미술대전이라 우리같은 사람도 참가할수 있어서 흐뭇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행사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참가하는 미술대전인데 가족, 친척 등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하고 응원해 주셔서 뜻 깊은 행사였고, 어르신들의 열정에 감동 받았다”며 내년엔 더욱 알찬 계획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이번 대회에는 서양화 12점, 서예 73점, 문인화 30점 등 115점의 작품이 출품 됐으며 작품 심사를 통해 입상자는 오는 20일에 남구청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한편 수상 작품전시는 오는 10월 1~7일 수봉공원 인천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