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다더니…” 고객들 분통
18일 금융위원회 결정에 따라 6개월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토마토저축은행의 본점과 지점에는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이날 오후 예금자들의 항의 방문이 이어졌다.
영업정지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이날 오후 2시 성남시 수정구 토마토저축은행 본점에는 예금자 60여명이 찾아와 은행 측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은행 정문과 후문은 셔터가 내려진 채 잠겨 있었다.
본점 유리문에는 토마토저축은행 관리인 명의로 된 ‘경영재산명령공고문’과 영업정지를 통보하는 ‘예금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글만 게시돼 있었다.
한 시민은 “이 은행에 3억원을 넣었다. 기미가 이상해 지난 금요일 은행 직원에게 문의했는데 ‘걱정말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말하는 등 잠겨진 은행 문 앞에서 시민들의 발길과 분통은 계속됐다.
예금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은행 측은 오후 3시쯤 영업정지와 관련한 설명회를 19일 오전 9∼10시, 오후 1시∼2시 2차례에 걸쳐 성남시 신흥3동 주민센터에서 열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다시 붙였다.
이 같은 상황은 경기도내 다른 지점에서도 빚어졌다.
수원시 인계동 토마토저축은행 수원지점에서는 이날 오후 12시40분부터 영업정지 결정에 대한 은행 측의 답변을 요구하는 예금자 50여명이 몰려온 가운데 경찰 10여명이 긴급 출동해 불상사에 대비했다.
이에 토마토저축은행 김수진(42) 수원지점장은 예금자들 앞에서 “월요일 9시부터 수요일 영업종료 시까지 5천만원 이하 예금자들에게 하루 300명씩 번호표를 나눠준 뒤 목요일부터 가지급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있는 이 은행 분당지점도 이날 오후 20여명의 예금주들이 몰려와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예금주들은 가지급금 인출 시기와 방법, 은행의 제3자 인수 가능성, 운영 정상화 가능성 등을 물었으며, 이에 직원들은 현관 셔터를 사이에 두고 “나도 갑자기 영업정지 소식을 듣고 무엇에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다. 예금주들께 죄송하다”며 현재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예금주들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언론에서 토마토저축은행은 안전하다고 보도해 안심하고 있었는데 오늘 영업정지 소식을 들어 당혹스럽다고 했고, 일부 예금주는 영업정지와 함께 폰뱅킹까지 중단되면서 입·출금이 되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예금자들의 항의 방문 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