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사철(부천 원미을) 의원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 자신도 저축은행 구조조정의 피해자”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18일 저축은행 7곳에 대한 영업정지 결정에 대해 “20년지기 친구가 운영하는 에이스저축은행에 나와 처 명의로 1억5천만원을 정기예금했다”면서 “그런데도 에이스저축은행이 영업조치된 사실을 그날 TV 보도를 보고서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직접 피해자가 되고 보니 발을 동동 구르는 국민 여러분의 마음이 더 잘 느껴진다”면서 “이번 영업정지 과정은 지난 번의 부산저축은행 사태 때와 달리 보안이 아주 철저했고, 보안유지로 혼란을 최소화한 당국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임시회의를 열고 인천에 본사를 둔 에이스를 비롯해 저축은행 7개사에 대해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