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기북부기업 ‘강소기업’ 체질개선 돌입

시설투자자금 9% 운영경비는 92% 소요 성장동력 저조 상태
김 지사 “中企 밀집지역 인프라 확충 예산·행정력 집중해야”

경기북부지역에 위치한 중소기업은 식품, 가구 등 특화업종이 유명업종으로 부각되고 있으나, 유사 기업들이 좁은 내수시장에서 과다 경쟁을 벌이면서 되레 기업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이들 기업들의 체질 개선을 위해 예산과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도는 20일 김문수 지사 주재로 실·국장 회의를 열고, 올 상반기 북부지역 8천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북부지역 중소기업은 식품, 가구, 피혁 등 특화업종이 생산성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경쟁력이 부족한 유사 업종의 소기업이 좁은 내수시장에서 과다 경쟁을 벌이면서 수익성 부족으로 이어져 도약의 기반을 저해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미래의 성장 발전을 위해 투자하는 시설투자자금이 9%인 반면 92%는 당장의 원부자재 등 운영경비에 소요하고 있는 등 성장동력이 저조한 상태였다.

창업 5년 미만의 젊은 기업은 27%로 국가 전체 평균인 41%보다 낮고, 혁신형 기업 비중이 5% 이상인 시·군은 10개 중 3개 시에 불과했다.

게다가 파주, 고양시를 제외한 나머지 시군의 재정자립도는 20~40% 수준으로 시·군 재정능력으로는 이들 기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도는 이에 따라 북부 중소기업의 지원정책 방향을 부분적 획일화된 지원에서 기업체질 개선과 인프라 확충 등 ‘기업하기 좋은 중소기업 생태 조성’으로 전환하는데 예산과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195회 실시했던 찾아가는 기업 SOS활동을 350회로 대폭 확대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내수시장 의존도를 개선하기 위해 수출·입상담센터 인력 보강, 해외개척단 운영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차세대 리더 교육, 창업스쿨 운영, 벤처 육성 등 북부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하기 위해 예산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섬유와 패션산업을 육성하기로 하고, 섬유·패션분야 대기업 R&D센터를 유치하는 한편 군수물품 조달업체를 집중 육성한다.

이날 회의에서 김 지사는 “포천, 양주, 동두천 등 중소기업이 밀집한 지역의 도로 등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대학과 연구소를 연계해 북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