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한 비료공장에서 지난 10여년간 심한 악취가 발생,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겪으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20일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1996년부터 평택시 서탄면 수월암리 일대에 들어선 O 비료공장은 대지 9만1천735㎡ 규모로 퇴비와 음식물쓰레기를 배합한 비료를 매년 30만포를 생산하고 있으나 노후 시설로 제조과정 등에서 극심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악취로 밤에는 창문도 열지 못할 정도였고 일부 어린이들은 구토증상까지 호소하는 등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악취는 지나는 운전자들이 창문 열기를 꺼릴 정도로 피해를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 박모(39)씨는 “밤이 되면 공장은 더욱 심한 악취를 내뿜어 한 여름 더위에도 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피해를 보는 상황이고 아이들도 밖에 나가 뛰놀기를 꺼릴 정도”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같은 민원이 계속되자 평택시는 지난 96년부터 최근까지 폐기물법위반 15회, 과태료 4천여만원, 악취방지법위반 3회 농지관리법위반 3회 등 22건에 걸쳐 행정조치를 취했다.
특히 지난 7월25일에는 규정에 15배가 넘는 수치 악취가 발생해 8월1일부터 31일까지 개선명령토록 지시했으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의 한 관계자는 “악취 발생에 대해 점검한 결과 공정상 문제는 없으나 노후된 시설과 운영상 밀폐된 구조에서 문을 열고 작업을 실시해 악취가 심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O비료 공장 관계자는 “악취는 비료를 쌓아둔 채 일을 해 악취 발생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개발구역으로 묶여있기 때문에 퇴비를 보관할 창고 신축이 불가능해 보상금이 나온 뒤 퇴비보관 시설을 설치하거나 이전 등의 조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