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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닫은 주유소’ 도심 흉물 전락

유사석유 판매 적발 경인지역 올해만 41곳 달해
업종 ‘포화상태’ 영업재개 못해… 공터로 방치
불법주자 공간·쓰레기장·탈선장소 등으로 변질

 

유사석유 판매로 영업이 정지된 주유소 부지가 수개월째 방치되면서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21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 사이트에 따르면 유사석유를 혼합하거나 속여 팔아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을 위반한 주유소가 경기지역에만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29곳, 인천지역은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1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존에 이와 같이 적발된 주유소의 경우 새로운 사업주로 영업을 재개하는 등의 활용이 신속했지만 최근에는 주유소 포화 문제, 유사석유 판매 적발 이미지 하락 등의 문제로 주유소 영업재개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아 공터 등으로 방치되고 있다.

실제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 위치한 J주유소는 지난 8월 유사석유 판매로 6개월간의 영업정지를 당한 이후 공터로 방치된 상태다. 영업정지를 알리는 안내문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각종 쓰레기가 주유소 부지 내부에 방치돼 있었다.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S주유소의 경우 영업정지 이후 2개월 째 공사장을 연상케 하듯 철제칸막이가 쳐져 있었다.

특히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K주유소는 3개월 전부터 영업이 정지된 이후 차량 20여대의 불법주차 공간과 쓰레기장으로 전락해 있었으며, 이 때문에 애꿎은 주변 상인들만 피해를 보고 있었다.

또한 인도와 주유소 부지 구분 없이 차량이 뒤엉켜 주차돼 있어 보행자들이 차도로 보행하는 아찔한 장면도 자주 목격됐으며, 인접 창룡문 사거리 도로확장공사 구간과 맞물리면서 공사장을 방불케 했다.

더욱이 주유소 가격을 알리는 간판은 여전히 방치돼 있어 영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혼동해 진입하려는 차량도 잇따랐다.

K주유소 인근 한 상인은 “낮에는 불법주정차들로 교통이 혼잡해 장사를 하기가 힘들고 무단으로 투기된 쓰레기들로 인해 미관상 좋지 않다”며 “특히 야간에는 중·고등학생들이 주유소 뒤쪽 공터로 가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 일이 많아 탈선장소로까지 변질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활용되지 못하는 영업정지 주유소 부지 등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한 주유소 업계 관계자는 “영업정지를 받더라도 신속히 사업주가 바뀌어 영업이 재개되는 일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주유소 포화 상태 등의 문제가 제기되다보니 활용되지 못하는 주유소 부지가 많다”며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지자체에서 나서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수원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사항은 알고 있지만 특별히 적발이후에 유사석유 적발업체를 관리 하는 것은 업체에서 따로 관리해야할 일”이라며 “문제가 있는 주유소 부지에 대해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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