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지난 21일 경기도여성비전센터 1층 강당에서 ‘일-가정 양립 일자리로서의 프리랜서’라는 주제로 제5차 경기가족여성포럼을 가졌다.
연구원이 2011년 연구과제로 추진한 ‘전문직 프리랜서 여성일자리 활성화 방안’과 연동해 기획된 이번 포럼은 ‘프리랜서’형 여성일자리에 대한 경기도 여성의 요구와 활동실태에 대한 조사결과를 공유하고,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프리랜서 여성일자리 활성화 방안에 대한 혜안을 듣는 한편 객석과 함께 토론하는 공론의 장으로 마련됐다.
포럼은 박명순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최윤선 연구위원의 ‘경기도의 프리랜서형 여성일자리 요구와 실태’ 주제발표, 지정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 따르면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들은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분야의 교육을 원하며,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프리랜서 활동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내 새로일하기본부, 새로일하기센터 9개소, 여성회관 18개소에서 지난 6월 현재 직업훈련과정(취업·교양과정 제외)을 수강하고 있는 미취업여성 1천6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의 65.7%(1천80명)가 ‘프리랜서로 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구체적인 분야에 대해 계획이 분명한 869명의 응답자는 그 이유에 대해 ‘시간이나 업무 방식이 자유로워서’(45.5%), ‘자녀양육, 가사활동과 병행 가능해서’(34.0%)라고 했고, 희망 분야는 지도자 과정 중 ‘초등방과후지도사’가 55.1%로 가장 많았다.
최 연구위원은 “생애사적으로 양육과 교육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는 고학력 기혼 여성에게 프리랜서형 일자리는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 위한 중요한 방편”이라며 “프리랜서 여성 일자리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창의적 신규 직종 발굴 및 사업화, 이전 직장 경력과의 연속선상에서 또는 신규교육을 통한 초기 입직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에 이어 민현주 경기대학교 직업학과 교수의 ‘여성의 경제활동 특성과 프리랜서’, 김은정 여성가족부 여성인력과장의 ‘여성인력 정책과 프리랜서 활성화’, 이용교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소장의 ‘프리랜서형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및 지원 실태’, 홍명헌 창강문화산업대학 교수의 ‘앱개발자로의 1인 창조기업 가능 사례와 프리랜서 활성화’의 지정토론이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