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축구 ‘디펜딩 챔피언’ 수원시청이 내셔널리그에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수원시청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1 내셔널리그 23라운드 창원시청과 홈 경기에서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8승9무6패 승점 33점으로 리그 8위를 지킨 수원시청은 6위 인천 코레일(10승5무8패·승점 35점)과 승점차를 2점으로 줄이며 6강 플레이오프에 한발 다가섰다.
수원시청은 전반시작 5분만에 상대 골키퍼 실수로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잡았고 키커로 나선 고재효가 상대 수비벽을 뚫는 절묘한 프리킥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1분 창원시청 임종욱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수원시청은 전반 42분 김한원이 만들어낸 페널티킥 찬스를 직접 골로 연결시켜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무리 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은 발 빠른 유만기를 투입시키며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고 유만기는 김창겸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후반 34분 코너킥 찬스에서 김한원이 올려준 크로스를 유만기가 뛰어들며 백헤딩을 시도했고 볼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창원시청의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간 것.
기세가 오른 수원시청은 후반 43분에는 고재효의 도움을 받은 박종찬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창원시청은 후반 추가시간에 박재완이 한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밖에 인천 코레일은 대전 한국수력원자력을 3-1로 꺾었고 용인시청은 부산교통공사에 0-1로 패했으며 안산 할렐루야와 고양 국민은행도 강릉시청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 각각 0-3, 0-2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