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찬열(수원 장안·사진) 의원은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수도권의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방안을 검토한 결과 국철 1호선 지제역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최종 결정된 데 대해다고 25일 이의를 제기했다.
이 의원이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해 이후 두 차례 수원역 KTX 이용객들이 평택에서부터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이같이 결정했다.
하지만 수원역은 경부선·장항선·호남선 및 국철 1호선이 정차하고 일평균 7만명이 이용하는데 반해, 지제역은 국철 1호선 하나만 정차하며 일평균 이용객 860명에 불과해 국토부의 KTX 지제역 설치 결정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국토부와 공단은 ‘경부선~수도권고속철도’ 연결과 ‘KTX 지제역’ 설치안을 놓고 고민하던 중 예산을 적게 투입하는 지제역 설치를 선택했다”며 “이는 철도 노선 간의 연계성·효율성을 무시한 채 ‘KTX 연계망 확충에 최선을 다했다’고 시민들을 현혹시키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