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의장 김경오)가 부실 공기업의 오명을 받고 있는 화성도시공사(사장 이승철)에 대한 운영실태파악특위를 구성, 대대적인 전면 조사에 나선다.
시의회는 29일 열린 제10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화성도시공사 운영실태파악특별위원회 구성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10, 반대 6, 기권 1로 원안을 가결시켰다.
특위 구성안을 발의한 민주당 김진미(행정자치위원장)의원은 “행정안전부로부터 부실 공기업으로 평가된 화성도시공사가 운영상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특위를 구성해 정확한 문제점을 파악,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화성도시공사는 조암 공동주택개발 사업을 진행하면서 토지 매각대금 중 미수금의 이자 계상 누락, 미분양시 우발채무 부담 등 분양률 저조에 따른 재정 악화 등을 위험 요소로 꼽았다. 그는 또 전곡해양산업단지의 경우 현재 분양률이 10% 미만에 그쳐 당초의 분양계획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면서 공사채의 원금 상환이 지속적으로 늦춰져 시의 재정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성도시공사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시립도서관, 체육시설, 공동화장실에 대한 시민들의 불편 민원이 끊이지 않고 제기되고 있어 명확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할 화성도시공사가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면서 “우수 공기업으로 재도약하는 발판을 삼을 수 있게 특위가 재역활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