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야권통합 시민후보로 출마한 박원순 후보가 29일 국민참여경선을 앞두고 조직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배수진을 쳤다.
또 자신의 시민단체 활동과 신상과 관련해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선 즉각 반박자료를 내며 해명했다.
박 후보는 이날 낮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돈과 조직을 넘어 서울시민과 함께 하겠다”며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대국민호소문에서 “다시 한나라당에 서울시장을 내줄 수는 없다. 거대한 변화의 대열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행보는 야권 통합후보 선출에 40%가 반영되는 국민참여경선이 자신에게 불리해 패배할 수도 있다는 절박함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박 후보는 이날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방문해서도 “여론의 압도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조직의 열세로 전혀 엉뚱한 결과가 날 수 있다”면서 “그래서 우호적인 단체에 와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그는 또 “새로운 세상은 시민운동만으로는 안 되고 노동운동과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