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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세계유기농대회 성공을 기원하며

기업형 농업의 문제점은 합성비료와 살충제 등을 과다 사용하고 유전자변형을 시킨다는 데 있다. 이로 인해 동·식물의 서식지가 파괴가 되고 종 다양성이 낮아진다. 또 생태계가 교란되는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것이 유기농업이다. 유기농업은 자연을 보존하고 파괴된 생태계를 복구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마디로 유기농은 사람을 살리고 자연을 살린다. 유기농업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 생태계와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기 때문에 환경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유기농은 생명이다’라고 외칠 수밖에 없다.

건강한 지구를 만드는 대안인 유기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IFOAM OWC)가 지난달 28일 시작돼 오는 5일까지 남양주시 체육문화센터와 양평 세미원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사전학술행사, 본 학술대회(OWC), IFOAM총회 등으로 구분된다. 1977년 스위스 시싸하(Sissach)에서 시작된 세계유기농대회는 3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면서 열린다. 유기농학술대회와 유기농업 발전을 위한 분야별·주제별 토론회, IFOAM 총회, 유기농박람회 등이 포함된 최고 권위의 국제행사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대만, 필리핀과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인 끝에 유치한 것으로 한국의 유기농업 발전 가능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세계유기농대회는 기존 민간 중심의 대회와는 달리 지방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거버넌스(Governance)를 실현하는 대회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한다. 특히 77개국에서 1017편의 학술논문이 접수돼 역대 대회 최다 논문편수를 기록하는 등 어느 대회보다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세계 100여 개 나라에서 온 전문가와 농민, 유통업체들이 참여했다.

조직위원회는 관광 수입 등 경제적 효과도 200억원이 넘는다고 추정하고 있다. 물론 경제적 효과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로 인해 유기농업이 우리나라에서 활성화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 소개된 유기농을 활용한 신선농산물, 가공식품, 화장품, 섬유, 장난감 등 각국의 다양한 먹을거리와 제품 등을 우리 국민들이 만나면서 유기농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것이 이 행사의 진정한 의의일 것이다. FTA 등 시련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농업이 나아갈 방향 중 하나가 친환경농업이다. 이 대회를 계기로 우리나라 유기농업이 더욱 발전하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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