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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향] 서비스사회의 관광산업

 

21세기 사회는 서비스 사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출산서비스로 시작해 죽음의 그날에도 장례서비스를 받으면서 흙으로 돌아간다.

또 우리 모두는 하루 일련의 과정을 출근 때의 교통서비스를 시작으로 각종 식음료, 미디어서비스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서비스업체와 연계 돼 하루를 정리하게 된다. 또한 주말에는 여가서비스를 즐기며 삶의 여유를 찾는다.

따라서 서비스 행위의 본질에서는 차이는 있겠지만 21세기는 서비스가 바로 삶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서비스사회에 대한 국가 경제의 의존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하나의 증거이며 향후에도 서비스 부문이 우리네 경제에 주도적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세계적인 추세도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제시하지 않더라도 생산 및 고용, 소비측면에서 서비스부문이 차지하는 부문이 70%에 육박하고 있으며, 경상수지에 있어서도 유형적 제품의 수출수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나름 상당한 규모로 성장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물론 혹자들은 1, 2차산업에 비해 3차산업인 서비스산업이 과잉 확대되는 것에 대해 우려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부존자원이 거의 없는 우리네 입장에서는 서비스산업을 통한 미래의 무형적 수출산업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현재 세계 경제 시장은 위기로 촉발된 불황의 여러 가지 조짐들로 인해 유·무형의 모든 상품에 커다란 지각변동에 예상되고 있고, 이로 인한 위기대처 전략에 고심을 다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것은 바로 우리가 핵심서비스산업으로 성장 중인 관광산업을 중시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음을 말해 준다.

관광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회화가득율이 가장 높은 산업이다. 이 얘기는 쉽게 말해서 가장 마진율이 좋은 산업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서구의 프랑스를 비롯한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산업은 그네들의 경제를 지탱해 주는 버팀목과 같은 역할을 하는 산업 중의 하나로 관광산업이 이를 뒷 받침해주고 있다.

또 아시아 국가 중 싱가포르와 홍콩의 경우에도 관광과 유통산업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관광산업을 통한 여러 산업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만 보아도 향후 우리가 집중해야 할 산업에 대한 해답이 된다.

이러한 현실은 관광산업을 통한 각국의 이미지가 타 산업의 생산 및 유통 수출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산업으로 새로운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을 대변해 준다.

그러한 이유는 관광을 통해 사회적 현상을 그대로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형성될 수 있기에 그로 인한 그 국가의 이미지가 바로 그 나라의 기업 이미지와 바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다시 말해 이제는 관광 산업과 일반적 산업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시대에 봉착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서비스사회 속에서 관광산업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비즈니스 관광의 새로운 장을 열수 있는 다양한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무릇 관광산업은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 가장 이로운 산업이라 했다. 관광경쟁력은 곧 그 국가의 잠재된 능력을 암시하는 척도이다.

하루빨리 관광산업이 실질적인 고부가가치산업으로서 국내 서비스수지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

/한수정 한아관광문화교류연구원 부원장 안양대학교 관광학부 겸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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