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나경원 후보가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대 알뜰살림 프로젝트 발표하고 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전임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의 차별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나 후보는 2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투자기관 포함)의 부채는 지난 2006년 11조7천174억원에서 지난해 19조6천105억원으로 7조8천931억원이 늘었다”면서 “증가 부채 대부분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지방채 발행 등으로 늘어난 것으로, 오는 2014년까지 이 중 4조원 이상을 갚아 부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강도높은 사업 구조조정과 행사성사업 축소 ▲추진사업의 시기 조정 ▲SH공사 등 투자기관의 사업구조조정 등을 골자로 한 ‘5대 알뜰살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나 후보는 “서울시의 모든 사업에 대해 원점(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하고 추진중인 사업의 시기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 전 시장의 ‘한강르네상스’에 대해서도 “일부 전시성 사업이 분명히 있다”면서 “그러나 완료된 사업은 공공활용을 높이는 것으로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그 밖의 사업들 중에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부분이 많아, 주민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