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후보가 시민참여경선을 앞두고 마라톤 대회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원순 후보는 시민참여경선을 이틀 앞둔 1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총력전을 벌였다.
그는 “시민들이 서울시를 위해 누가 좋은 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위해 누가 좋은 지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민주당원이 아닌 사람이 서울시장이 되는 게 변화의 바람이고 야권 통합과 연대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참여경선에 대해 “민주당원이라고 시키는대로 (박영선 후보를) 찍는다면 이는 민주당원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참여경선에서 민주당의 ‘조직표’를 최대한 자신에 대한 지지로 돌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참여경선에서는 박영선 후보가 앞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는 이어 서울 성북경찰서를 찾아 지난 29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반값등록금 집회에 참여했다가 도로시위 혐의로 연행된 대학생들을 만났다.
박 후보는 “반값등록금은 시대적 타당성을 갖고 있으니 정부에서 합리적인 처리를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위로했다.
후에는 뚝섬과 홍익대학교 인근 거리 등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고 대학생, 노인, 예술인과 간담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