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성회(화성 갑) 의원은 우리나라가 확보한 표준특허 중 87%가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김 의원이 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보유한 표준특허는 2천48건으로 이 중 삼성전자 1천203건, LG전자 569건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표준특허는 표준으로 채택된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반드시 사용할 수밖에 없는 특허로 글로벌시장을 선점하고 로열티 수입을 늘릴 수 있다.
3위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 174건이었고 하이닉스(43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19건), LS산전(11건), 연세대(11건), SK텔레콤(6건)이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연구개발사업의 절반 정도가 공공연구기관과 대학에 지원되고 있지만 표준특허 확보 성과는 미흡하다”며 “관계부처와 지속적 협의를 통해 파급효과가 높은 표준특허가 다수 창출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