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신상진(성남 중원·사진) 의원은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해 북한의 7~16세 어린이 105만명에게 보낼 B형간염 백신을 통일부 반대로 집행하지 못했다고 4일 주장했다.
신 의원이 국제보건의료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대북사업 보건의료 지원현황’에 따르면, 올해 북한 어린이 105만8천500명을 대상으로 B형간염백신을 국가예산(9억)으로 당초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거듭된 재단 요청에도 불구하고 통일부는 남북관계를 언급하며 백신공급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예방사업(5억원) 및 기지원 사업(3억) 등 인도주의적 차원의 보건의료 지원마저 끊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 의원은 “대북제제가 아무리 강경하다 하더라도 북한 어린이들에게 제공할 B형간염 백신 사업은 온전히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지속돼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의료지원사업은 속히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