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흡연하는 가족이 있으면 초등학생들에게 흡연을 경험하도록 유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천시보건소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초등학교 3학년 대상으로 흡연예방 교육을 실 시한 후 교육 이해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한 설문자료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초등학교 14개교 3학년 1천102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100명 중 2.7명이 흡연을 경험했고 59%가 가정에서 흡연하는 가족이 있으며 46.3%가 흡연 예방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경험이 있는 아동 중에 83.8%가 흡연하는 가족이 있으며, 교육 이해 정도와 금연 의지 정도가 흡연경험이 없는 아동 보다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흡연을 경험한 아동들은 흡연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으며 흡연 충동은 타인의 흡연 행위를 보면서 느끼는 겅르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흡연하는 가족 요인이 아동들의 흡연을 경험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른 선행 연구와 같이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부모의 흡연행위를 보고 아동들이 흡연을 시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흡연교육을 초등학생 저학년은 물론 유치원생으로 까지 확대해 실시하고 부모님과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 관계자는 “교육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동들의 흡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흡연하는 가족이 본인의 흡연행위가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인식하고 금연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