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7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설] 전국체전 성공을 기원한다

전국체육대회의 기원은 1920년 7월 13일 조선체육회가 창설된 뒤 그해 11월 배재고등보통학교(지금의 배재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실시된 제1회 조선야구대회다. 지금과 같은 종합대회는 아니었다. 그나마 1941년 제22회 대회가 11월 26일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일제가 중지시켜 7년간 명맥이 끊겼다가 1945년 8·15해방과 함께 부활했다. 그러나 서울과 가까웠던 경기도에서는 전국체전이 많이 열리지 않았다. 88올림픽 이듬해인 지난 1989년 제70회 전국체전이 경기도 수원에서 열렸을 뿐이다.

지난 6일부터 고양시를 중심으로 수원시 등 도 전역에서 분산 개최되는 제92회 전국체전은 그래서 반갑기 이를 데 없다. ‘체력은 국력’이라는 기치를 내건 전 국민의 한마당 체육잔치인 전국체전은 그동안 한국 체육을 이끈 체육영웅들의 등용문이었다. 이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국민들을 기쁘게 했다. 제92회 전국체전은 대회 사상 최초로 스타디움이 아닌 야외무대에서 개회식을 가졌다. 6일 오후 5시30분부터 120분간 고양 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열린 개회식은 화려한 무대와 볼거리로 최고의 감동을 선사했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를 대회 사상 가장 감동적인 대회로 치른다는 목표 아래 착실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안다. 역대 대회 때마다 반복된 구태의연한 행사나 대회 운영방식을 벗어나 경기도만의 특색과 브랜드 가치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선수들의 신기록도 중요하지만 이 행사를 통해 지역의 이미지를 홍보하는 것도 더없이 중요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을 가운데 두고 남북으로 나뉜 경기도민들의 단합도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는 역도 종목 여자 세계1인자 장미란(고양시청), 남자 역도 간판 사재혁(강원도청), 체조 요정 ‘손연재’(세종대), 유도 세계정상급 김재범, 최민호(이상 한국마사회), 왕기춘(포항시청) 등 스타 선수들도 대거 출전해 볼거리를 더한다.

특히 내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국가 대표급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한다는 의미도 있어 더욱 흥미를 더한다. 모쪼록 22년 만에 경기도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한껏 발휘해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 또 경기도가 전국체전 종합우승 10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되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모든 도민들이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뜨겁게 응원해주기를 당부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