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인구 10만명 시대에 들어섰다.
13일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 9월 23일 주민등록 전입 인구가 10만명을 넘어서 지난 11일 현재 10만251명(외국인 1천254명)으로 집계됐다.
양평군 인구는 10년 전인 1991년 말 7만8천318명에서 이농 현상으로 1993~1994년 7만6천명대까지 떨어 졌다.
이후 1995~1996년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서 2009년 1월 9만명을 넘어섰고 2010년 12월 말 9만6천950명으로 불어났다.
지난 한 해에만 4천421명이 늘어 전국 군 단위 인구 증가율 4위를 기록했다.
읍면별로는 양평읍이 전체의 28.3% 2만8천391명을 차지했으며 용문면 1만3천481명, 양서면 1만511명, 서종면 7천346명, 강상면 7천6명 순이다.
이중 강상면은 2008년 12월 말 4천968명에서 2년 만에 41% 2천38명이 증가했다.
이는 최근 중앙선 복선 전철과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생활권에 편입되면서 아파트 증설과 전원주택 건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 수서~용문 고속철도 등이 개통되면 인구 유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외지 주민의 정착을 돕고자 모든 개발 인허가를 한 부서(생태개발과)에서 처리하고 있다.
올해부터 출산장려금을 500~1천% 인상해 다섯째 이상 자녀에게는 1천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양평군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2020년 인구 17만의 친환경 명품도시 건설과 시 승격 염원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인구가 지역발전의 척도이자 경쟁력”이라며 “자연친화적인 인프라 구축, 교육·주거·문화공간 개선,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인구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