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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장애인 특수교통수단 놓고 진실공방

市 “차량 시지회·장애인지회 등 운행…日 평균 14명”
센터 “관내 9대 필요… 그 중 3대 주민복지 차원 지원”

<속보>오산시와 중증장애인자립센터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한 특별교통수단(리트프 시설설치 차량)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오산시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리프트가 장착된 차량 3대를 2007년부터 구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그러나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해 7일째 단식농성(본보 14일자 21면 보도)을 벌이고 있는 오산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이같은 시의 주장은 거짓라며 반발하고 있다.

시는 보도를 통해 “리프트 차량 3대는 장애인복지회 오산시지회가, 기타 휠체어가 필요 없는 차량은 6대는 시각장애인지회(5대) 와 지체장애인지회(1대)가 각각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또 리프트 장착 차량의 이용인원은 지난해 2천221명으로 1대당 하루 평균 3명이고, 기타 차량은 1대당 하루 평균 14명(연 2만329명으로)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오산중중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관련법에 따라 등록장애인(중증 1·2급) 200명당 특수차량 1대가 법정기준으로 정해져 있으며, 이를 기준으로 관내 등록장애인 1천775명 기준으로 9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시가 말하는 3대는 이러한 법정기준과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산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강경남 사무국장은 “시가 주장하는 차량 3대는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에 따라 구입한 것이 아니라주민복지 차원에서 시가 지원한 것”이며 “이들 차량은 관련법에 따라 365일 24시간 운행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강 국장은 “차량을 이용하려면 최소 24시간 전에 예약을 해야 이용 가능하다”며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하고 주말에는 운행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 국장은 “리프트 차량 3대 중 1대는 2003년에 구입한 노후차량으로 제대로 운행되지 않고 있다”며 “나머지 차량 2대도 시·내외를 나눠 운행하고 있고 단체 행사가 있을때면 이용이 불가능한데 어떻게 이런 이용 수치가 나올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자립생활센터 회원들은 17일 관내 시민단체와 연대해 시청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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