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의 드라마 대장금 테마파크가 결국 폐장된다.
MBC 양주문화동산은 드라마 대장금 테마파크의 시설 노후로 안전사고 등이 우려돼 12월31일까지만 관광객 입장을 허용한다고 16일 밝혔다.
MBC 측은 내년부터 테마파크내 한옥 건물 등을 드라마 촬영에만 활용하고 관광객은 용인시에 새로 지은 드라마 세트장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테마파크는 2004년 12월 양주시 만송동 6천600㎡에 건립돼 궁중음식 얘기를 다룬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와 함께 중국와 일본 등의 한류를 이끌었다.
그러나 2006년 34만명이 테마파크를 방문해 절정을 이룬 뒤 매년 관광객이 30%씩 줄어 지난해 8만3천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MBC 양주 문화동산의 한 관계자는 “애초 드라마 촬영용으로 건립돼 민속촌처럼 관광시설로 유지·보수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신축에 가까운 보수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폐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