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이탈해 남한사회에서 적응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시흥경찰서 정보보안과 정옥균(경위) 보안계장이 북한이탈주민이 남한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 미담이 되고 있다.
정 계장은 지난 7일 신변보호 대상자인 북한이탈주민 전모(31)씨를 새로운 환경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시흥시 정왕동 소재 센트럴종합병원에 협조를 얻어 직장을 알선해 줬다.
전 씨는 하나원에서 사회적응 교육을 받았으나 현실에 부딪혀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정 계장의 도움으로 직장을 얻은 전 씨는 “남한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깊은 동포애를 느끼게 됐다”며 “정 계장을 비롯한 시흥경찰서 경찰관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정 계장은 바쁜 주말에도 이탈주민의 결혼식에 참석해 그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업무가 아닌 진정한 인간적 접근해 끈끈한 정을 이어왔다.
한편 보안계장은 앞으로 “북한이탈주민 신변보호 담당 업무를 하면서 자유시장 경제주의 사회에 적응을 못해 낙오하는 사례가 많아 안타까웠는데 새 삶을 열어주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 같아 뿌듯하다”며 “잘 적응해준 북한이탈주민이 고맙고 사랑의 실천을 보여주는 경찰관으로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