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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1대 가격이 무려 100억원을 웃돈다. 그래서 이름도 자동차(Car)가 아닌 머신(Machine)이다.

드라이버로 불리는 운전자의 연봉은 최하 120억원에서 최고 5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드라이버와 머신이 나서는 대표적 국제경기가 F1으로 약칭되는 포뮬러1(Fomula one)대회이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7개국에서만 열리는 F1은 시청자가 6억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있어 월드컵축구대회, 올림픽대회 등과 함께 세계3대 스포츠 이벤트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대회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전남 영암의 전용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남은 F1대회를 활용해 관광사업을 부흥시키고 무엇보다 세계에 ‘전라남도’와 ‘영암’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작년대회부터 유치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대회의 박수소리가 사라지고 주판알을 튕기자 640억원 적자라는 어마어마한 액수가 드러나 대회 관계자는 물론 국민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운영적자가 1천500억원에 이른다고 하니 향후 적자를 감안하면 전남도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터이다.

이렇듯 엄청난 적자로 인해 지방정부가 수행하기는 역부족이라는 여론이 드센 F1대회를 인천시가 탐을 내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경주대회를 건설해 대회를 유치하겠다는 인천시의 입장이 알려지면서 중복투자와 과열경쟁, 재정부담 등을 염려하는 반대여론에 몸을 사렸던 인천시가 또다시 사업추진을 천명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중심이 된 자동차경기장 건설사업은 우선 여론의 화살을 피하기 위해 영암과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인천시가 공항과 항만을 보유한 수도권이어서 영암보다 F1대회를 치루기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말을 거리낌없이 하고 있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결국은 세계적 각광을 받고 있는 F1대회 유치가 최종목표라는 점도 알려진 비밀이다.

인천시의 올해 부채는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천시는 과거 1천400억원 규모의 인천도시축전을 실패한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다.

오감을 자극하는 F1도 좋지만 하루 세끼 먹거리가 우선이라는 인천시민들의 목소리가 메아리치고 있다.

/김진호 편집이사·인천편집경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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