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역대 구단 중 최초로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위업을 달성한 SK 와이번스가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년 연속 정상 수성에 나선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4연패로 우승을 놓친 한을 풀며 2006년 이후 5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두 팀은 강력한 불펜을 앞세워 ‘지키는 야구’를 펼친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한양대와 삼성의 선후배 사이이면서 프로야구 초보 사령탑인 이만수 SK 감독대행과 류중일 삼성 감독의 지략 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행과 류 감독의 지략 대결은 투수진의 교체시기와 필승 계투조의 구성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전망이다.
양팀은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점에서 3.35(삼성)와 3.59(SK)로 1·2위를 달리며 마운드의 힘을 뽐냈다.
SK는 이미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입증된 정우람, 박희수 등 왼손 불펜이 위력적이고 삼성은 당대 최고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을 정점으로 한 필승 계투조의 위력이 무섭다.
SK의 계투진은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이닝(612⅔이닝)을 던지면서 역시 가장 많은 구원승(38승)을 따냈다. 불펜의 평균자책점도 2.78로 삼성에 이어 2위를 달렸다.
정우람이 4승7세이브 25홀드를 올리며 중심을 잡았고, 정대현이 3승3패 16세이브 11홀드를 올리고 양축을 형성했으며 박희수와 전병두도 홀드 8개씩을 올리는 등 가용 자원만큼은 삼성에 뒤지지 않는다.
이에 반해 삼성은 오승환은 올해 47세이브를 올리며 명성을 높였고 안지만(11승5패17홀드)-권혁(1승3패19홀드)-정현욱(4승3패24홀드)과 오승환으로 짜인 필승 계투조는 8개 구단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의 계투진은 가장 많은 74홀드와 48세이브를 합작했고 평균자책점도 2.44로 가장 좋다.
김성근 전 감독이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면서 지난 8월 사령탑에 오른 이만수 대행은 세밀한 작전 구사력에서는 김 전 감독에 못 미친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단기전의 최대 화두인 불펜 운용에서는 수준급이라고 인정받고 있어 이 대행이 고향 대구에서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