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KR(유니버셜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 철도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착공한 소사~원시~USKR 복선전철의 일부 정거장들이 그린벨트(GB)내 건설되면서 사업 추진에 애를 먹고 있다.
정거장 건설을 위해서는 GB를 도시계획시설로 변경 결정해야 하는데다, 경기도·인천·서울시가 함께 정부에 입안해야 하는 ‘2015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의 복잡한 행정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도는 민자사업으로 오는 2016년까지 부천시 소사동~안산시 원시동을 잇는 연장 23.3㎞의 소사~원시 복선전철을 건설할 예정으로 지난 3월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 2008년 9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우컨소시엄(이레일주식회사)이 추진 중인 이 사업은 모두 12개의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는 이 노선과 연계해 USKR의 철도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원시~USKR 복선전철(2.5㎞)도 건설해 함께 개통할 방침이다.
하지만 12개 정거장 중 3개 정거장과 변전소 건설사업은 행정 이행절차가 길어지면서 착공 이후 7개월여가 지나도록 공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정거장과 변전소가 들어서는 지역이 그린벨트(GB) 지역으로 GB를 도시계획시설로 변경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경기도·서울·인천시가 공동으로 수립하는 5년 단위의 ‘2015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에 반영해야 하는데 정부 승인을 위해서는 도시계획위원회, 정부 심의 등 5~7개의 행정절차를 거쳐야 해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GB내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지연되면서 그동안 정부에 행정절차 간소화를 수 차례 건의했지만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 승인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