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최근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parkgeunhye.kr)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소통 강화에 나섰다.
26일 박 전 대표측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지난 16일 인터넷에서 ‘수첩공주’(박근혜)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계정을 열었다.
‘수첩공주’는 과거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 대표 시절 야당에서 박 전 대표를 공격할 때 쓰던 말이지만 이제는 박 전 대표를 상징하는 ‘애칭’이 돼버렸다.
박 전 대표측은 과거 부정적 이미지였던 ‘수첩공주’라는 단어를 신뢰의 정치인을 상징하는 단어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 전 대표는 이번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과정에서 서울시민을 만나 들은 각종 정책제언을 수첩에 빼곡히 적어 선거일 하루 전인 25일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기존에도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트위터 활동을 해왔지만, 트위터는 박 전 대표 관련 각종 정보나 공지사항을 올리기에 부적절하고 미니홈피는 젊은 층과의 소통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페이스북 개설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젊은 네티즌과 소통한다는 차원에서 수첩을 든 공주 모양의 아바타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고, 페이스북 개설을 기념해 ‘파티룩’, ‘오피스룩’, ‘큐티룩’, ‘스마트룩’, ‘스포티 룩’ 그리고 ‘니트 룩’ 등 6가지 중에서 네티즌들이 가장 마음에 드는 패션 스타일을 뽑아달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박 전 대표는 기존의 ‘올린 머리’라는 보수적 스타일에서 앞으로는 다수의 네티즌들이 원하는 패션 스타일로 ‘변신’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