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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장애인 7년만에 가족품에

성남 성호지구대 정종수 순경 발견·인계

경찰의 기지로 7년 전 실종됐던 정신지체 장애인이 가족의 품에 돌아갈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성과의 주역은 성남중원경찰서 성호지구대 정종수(31·사진) 순경.

정 순경은 지난 22일 오전 6시55분쯤 주간 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중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수진역 2번 출구 노상에서 행색이 이상한 사람을 발견했다.

그는 비가 오지 않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반장화를 신고 두툼한 가방 2개를 들고 편의점 앞에서 쓰레기를 뒤지던 그를 수상히 여기고 주거지와 이름을 물었고, 정신지체 장애인임을 알아차렸다.

결국 정 순경은 그를 지구대로 데려가 2시간여동안 상담을 했고 “서울에서 강이 보이는 곳에 살았다”는 진술을 토대로 주소지를 추적했다.

경찰의 프로파일링시스템 확인 결과 정신지체를 앓던 양모(59) 씨임을 확인, 주소를 찾아내 가출 신고자인 모친(76)에게 연락해 그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양 씨의 모친은 “부친이 5개월 전에 사망한데다 나이가 들어 영원히 찾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죽기 전에 찾아서 다행이다”며 눈물을 떨구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종수 순경은 “우연히 발견한 분이 7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서 무척이나 기쁘다”며 “앞으로도 항상 도움이 필요한 곳이나 수상한 것들에 예의주시하며 경찰의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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