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2011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멈칫해온 추진동력에 힘을 더하게 된 까닭이다.
그동안 경기도는 GTX 조기 착공을 위해서 정부 관계부처 등에 지속적인 요구를 해왔지만,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예산에 ‘민자적격성 조사 및 시설사업기본계획에 관한 용역비’ 50억원을 전액 삭감한 탓에 애태울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오는 2013년 조기 착공이 물건너 간게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기도 했지만, 이번 예타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2013년 조기 착공을 위한 ‘7부 능선’을 넘은 셈이 됐다.
GTX와 함께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도 예타 조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한반도의 중부내륙지역이 하나로 연결돼 지역발전을 촉진시키는 일대 전환점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 GTX사업= GTX사업은 지난 4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전반기 추진 대상사업으로 반영됐다.
이에 따라 GTX사업은 늦어도 2015년까지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
하지만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선정으로 인해 빠르면 2013년 착공도 가능해지면서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GTX사업은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 심의에서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주무부처에서 최우선 순위를 두고 추진할 필요성과 수도권내 다른 교통사업 수요에 대한 영향 감안시 조속한 예타를 통해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 여주~원주 복선전철= 성남~여주간 개통을 목표로 했던 수도권 복선전철이 강원도 원주까지 연장되면서 서울 강남권과 강원 원주 등 중부내륙지역이 하나로 연결돼 지역발전의 일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총사업비 6천329억원이 소요되는 여주∼원주(21.9㎞) 구간은 2007년과 2010년 두 차례나 국토해양부가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지로 신청했다.
수도권 발전 축에 부합하는 철도망 구축을 위해 월곶∼판교∼여주∼원주(115㎞)를 복선전철로 추진하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재정여건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미비 등으로 반영되지 못해 현재 판교∼여주간 57㎞ 구간만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예타 대상사업으로 포함되면서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